사랑하는 친구 정은이의 웨딩부케&부토니아
나의 사랑하는 친구 정은양이 시집을 갔습니다.
이쁜 친구의 이쁜 드레스에 어울릴만한 로맨틱한 부케를 만들어 주기 위해 밤을 꼬박 세워 만든 부케..
다행히도 친구가 마음에 들어 해서 감사했습니다.
소재 : 장미(마르샤,코브라,마이걸, 이름모를 장미), 다알리아, 리시안서스, 블로초, 유칼리툽스, 스마일락스
꽃시장을 돌면서 아름다운 복숭아빛 리시안서스에 이거다!! 라는 느낌이 팍팍!!
모두 세종류의 리시안서스가 들어 갔다. 복숭아빛, 보라빛, 엔틱스런 녀석...
연한 보라빛을 머금은 다알리아.. 원래는 이녀석을 쓰려던게 아니었었는데 이녀석의 고운빛깔에 나도 모르게 사버린...
이상하게 꽃시장을 가면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사지 않아도 될 것들을 이쁘다는 명목하에 무작정 사고 보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예산이 텅~ 비어 있어 택시값까지 다 써버린다는..
ㅋㅋ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에 대한 충동구매라서 기분은 좋다.
덕분에 남은 꽃들로 우리집은 꽃밭세상이다. 꽃천지~~
집에 들어올때 나는 꽃향기에 마음까지 향기롭다.
아름다운 꽃들.. 개성과 색상과 특색이 저마다 다른 녀석들을 한데 모아 어우러지게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직은 배워가고 있는 단계지만 이젠 어떤 꽃들을 어떤 것들과 어떻게 접목시켜야 조화로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는 걸 다시 일깨워준다.
두번째로 만든 웨딩부케.. 지난번에 만들었을때와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발전이다.
그땐 걍~ 믹스믹스!!! 무조건 섞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시기라 그루핑 이라는 건 생각도 못했었다.
하지만 어느덧..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그루핑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의 그 대견함이란... ^^
아름다운 그대.. 그대 이름은 장미..
참 장미답게 잘 핀 한송이 꽃... 이안에 우주의 법칙이 있다.. 신기함의 극치!!
이녀석을 탄생시키려 몇번을 실패했던가..
졸린 눈을 비비면서 부케를 잡았다 풀었다 했었는지..
언젠가는 단 한번에 내가 원하는 형태와 색감의 부케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해 본다..
나의 야심작 프로젝트!!! 손잡이에 포인트를!!!!
이쁘다오~~~
동글동글 별사탕처럼 생긴 녀석..
부토니아에 넣으려고 큰맘 먹고 샀던 소재.
이날 구입했던 소재들 중 최고로 비쌌던 금쪽같은 녀석... 근데 이름을 까먹었다... ㅋㅋㅋㅋ
신랑을 빛내줄 부토니아..
나에겐 부케만드는 것보다 부토니아 만드는게 더 힘들다.
몇송이의 꽃으로 부케만큼의 효과를 주기 위해서 무던히도 머리를 굴렸다...ㅋㅋㅋ
이녀석도 부케와 마찬가지로 손잡이에 포인트를!!!!
아름다운 부케와 통일감을 주면서도 다른 느낌의 부토니아..
얼굴이 조금 무거웠던게 흠이라면 흠이다...
다음엔 꼭 작은 꽃으로 만들어야쥐~ ㅋㅋㅋㅋ
암튼.. 지금쯤 그리스에 도착해 아름다운 지중해를 품었을 신랑신부가 행복하기를 빌면서...
백년해로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오래오래 알콩달콩 깨소금 볶으면서 잘 살기를 바래요~ ^O^
